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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70% 손상될 때까지 자각 증세 없어|
밀크씨슬, 아르기닌, UDCA, 간 건강 증진에 효과적|
오정석 약사 “검증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간 건강 지켜야”[내레이션: 황수경 아나운서] ‘간’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피로, 노폐물, 독소 배출과 같은 단어들을 생각하실 텐데요. 우리 몸의 주요 장기인 간은 다량의 혈액과 신체활동에 필요한 영양분을 만들고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잘 알고 계신 것처럼 복용한 약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지요. 그래서 간을 ‘화학 공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표현하든, 간은 우리 신체에서 대체할 수 없는 기능을 맡고 있는 중요한 장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주목할 점은 간에는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경세포'가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암세포로 인해 간이 70%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한참이나 악화된 뒤에야 인지하는 케이스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간은 ‘피로’와 연관된 장기입니다. 피로한 이유가 100% 모두 간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간 기능이 저하되면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드는 것은 마땅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평소 생활 속에서 간을 보호하면서 선제적으로 간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간 건강을 지키는 방법, 첫 번째는 ‘밀크씨슬’입니다.밀크씨슬 중에는 간 맞춤형 밀크씨슬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간 맞춤형 밀크씨슬은 간세포를 활성화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밀크씨슬의 핵심 성분은 ‘실리마린’인데요. 이 성분은 독소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식물성 실리마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서 간세포의 파괴를 지연하고 독성에 대한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익한 밀크씨슬을 제대로 선택하려면, 씨앗부터 재배, 추출에 이르기까지 국제인증 ‘GACP 기준’에 적합한 제품인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간 건강을 지키는 방법, 두 번째로 ‘아르기닌’을 소개합니다.간 건강은 음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이런 이유에서, 간 영양제는 음주 전과 후에 챙겨 먹는 것이 좋고요. 그중에서도 알코올 해독 성분이 있는 제품을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아르기닌’ 성분이 포함된 것이라면 더욱 좋은데요. 아르기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로 산화질소를 생성해서 혈관을 팽창시키고, 이를 통해 혈액순환과 피로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간 건강을 지키는 방법, 세 번째는 ‘UDCA, 우르소데옥시콜산’입니다.간 건강을 돕는 성분으로 잘 알려진 'UDCA'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해독 산물을 잘 배출하도록 도와주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담즙의 분비를 촉진해서 세포를 보호하고, 항산화 작용을 북돋우며 체내 면역세포 생산에 작용하는 비타민D의 흡수율을 높이는 효능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상적인 소화 불량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우리 신체 전반의 흐름과 건강 유지에 이롭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데요. 기능 저하와 손상에도 뚜렷한 자각 증세가 없는 만큼, 검증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미리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칼럼 = 오정석 약사